지질명소
제부도 사진
제부도 지질명소는 전남 진도군 회동리 앞바다, 여수시 사도, 보령군 무창포, 부안군 하도와 함께 ‘모세의 기적’ 으로 잘 알려진 관광지로 조석현상에 의해 하루 두 번 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이다.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에서 제부도를 잇는 2.3km 바닷길은 썰물로 해수면이 낮아지면 연륙도로가 물위로 드러나 차량이나 도보로 섬까지 들어갈 수 있으며, 밀물 때는 해수면이 높아져서 섬이 된다. 제부도는 고생대에 해양환경에서 쌓인 퇴적암이 지각변동으로 규암, 편암, 천매암으로 변했다. 다양한 지질구조가 생겼으며, 제부도 남서쪽 끝에는 해식기둥(sea stack)인 매바위가 있고 북쪽으로는 다양한 해안 지형(모래톱, 해식 절벽, 해식 동굴)이 이어진다. 또한, ‘문화와 예술이 있는 섬 가꾸기’ 사업으로 조성된 아름다운 산책로와 탑재산 전망대가 있어서 지질명소를 편안하게 탐사할 수 있다.
제부도 지질명소의 지질은 기존의 지질도폭 및 선행연구에서는 고생대의 태안층이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최근의 연구결과들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서산층군의 암석들이 주로 분포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제부도 지질명소에는 규암, 편암, 천매암 등의 다양한 변성암류와 단층, 석영맥, 쇄설성 암맥 등의 지질구조가 관찰되어 지질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또한, 시스택, 해안사구, 연흔, 해식애, 갯벌 등의 다양한 해안지형들도 관찰할 수 있어 지형학적 다양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