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명소
입파도 사진
입파도 사진
우정읍 국화리에 속하는 입파도는 국화도 북쪽에 위치하며 서신면 궁평항에서 뱃길로 약 50분 거리이다.
입파도(立波島)는 “서서 파도를 맞는 섬”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섬으로, 썰물 때에 북쪽의 홍암에서 남쪽의 기암괴석까지 갯바위와 모래, 및 자갈사주의 바닷길을 통해 도보로 지질명소를 관찰할 수 있다.
국화도와 거의 동일한 지질분포를 나타내는 입파도 지질명소에는 고생대 데본기의 편암과 규암이 분포하며 일부 노두에서 잔류반상 편마암과 이를 관입한 염기성 암맥이 관찰된다.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습곡구조와 취성변형¹ 구조들이 풍부하며, 섬을 남북으로 잇는 규암이 풍화잔류상으로 남아 입파도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홍암은 입파도에서 가장 유명한 지역에 해당하며, 철산화물의 함유 및 풍화작용으로 인하여 붉은색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외에도 다양한 해안지형들과 숲으로 가득한 둘레길을 따라 입파도만의 생태환경을 관찰할 수 있다.
1)취성변형 : 취성변형(brittle deformation)이란 암석이 깨지거나 단열이 생기는 변형
암석이 탄성체의 성격을 가질 경우, 암석에 탄성한계점보다 작은 응력을 가했다가 제거하면 원래의 모양을 회복하지만,
탄성한계점 이상의 응력이 가해지면 취성변형이 발생하게 된다.
상대적으로 온도와 압력이 낮은 환경에서 형성되며 단열, 단층 등이 대표적이다.
입파도 지질명소에는 고생대 데본기의 편암과 규암이 분포하며 일부 노두에서 잔류반상편마암과 이를 관입한 염기성 암맥이 관찰된다. 다양한 형태의 대규모 습곡구조와 취성 변형구조들이 산출되며, 섬을 남북으로 잇는 규암이 풍화잔류상으로 남아 입파도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국화도에서 수행된 쇄설성 저어콘의 절대연대 측정 결과를 고려할 때, 편암류는 고생대 데본기에 퇴적되었으며, 변성 및 변형작용의 시기는 데본기(~400 Ma) 이후, 230 Ma 이전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입파도의 변성 및 변형작용은 국화도와 동일하게 고생대 말에 발생한 대륙 충돌 사건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